코로나19 지속, 대학 졸업식도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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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속, 대학 졸업식도 개최 불투명

대규모 인원 몰리는 졸업식 부담
추후 상황 살핀 후 취소 여부 결정

  • 승인 2020-12-17 15:34
  • 수정 2021-05-06 10:02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내년 초 개최예정인 대학 졸업식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2월과 8월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대학들은 내년도 초에 이뤄질 졸업식 역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비접촉 형식의 졸업장 수여식 또는 온라인 학위수여식 등 비대면 학위수여식을 검토하고 있다.

건양대는 학위수여식은 중요한 행사인 만큼 추후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은 전면 취소 및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이달에 진행하려 했던 학사보고회를 전면 보류한 상황이다.



한남대 역시 내년초에 진행 예정인 학위수여식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8월 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 했던 한남대는 대신 사범대에 포토존을 설치해 기념촬영을 진행했었다.

학사모와 학사가운도 학과별로 대여해 졸업생 소속 학과 사무실에서 배부하도록 해 인원을 최대한 분산해 진행한 바 있다.

충남대와 배재대, 목원대 역시 올해 학위 수여식을 취소했으며, 내년도 초 학위수여식 여부 또한 추후 코로나 상황을 살펴 본 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대전권 대부분의 대학들이 행사 일정은 정했지만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학위수여식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한번 뿐인 졸업식으로 아쉬움이 크지만, 거리 두기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학가 관계자는"국가적 재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졸업식을 하기에는 대학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만큼 전반적으로 취소 및 연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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