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과 김준식 시민감동특위원장(오른쪽)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2020년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세종시 제공 |
시민·전문가·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가 10호 과제를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0년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세종시는 지난해를 시민감동의 해로 정하고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했다. 시민감동특별위원회는 매주 1회, 총 32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이와 별도로 분과회의와 전문가회의, 현장방문 등 다양한 회의방식을 통해 시민 주도로 실현 가능한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민감동특위는 올해 매주 1회 총 32회의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별도로 분과회의와 전문가회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1월 시민주권회의 개편과 연계해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주권회의 기획운영위원회가 과제를 발굴하면 사안별로 시민감동특위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올해 시민감동특위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2호 과제인 '가로수 관리'를 꼽았다. 특위에서 마련한 해결방안에 따라 시청 앞 BRT 도로 등 10곳에 7025그루의 가로수를 심었다.
이와 함께 4호 과제인 '시민이 힐링하는 친수공간'을 통해 국가하천 유지관리실태 심사에서 국비 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5호 과제인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10월 말 기준 지난해 보다 50%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식 시민감동특위원장은 1~8호 시민감동과제 추진 성과와 지난 두 달 간 마련한 9·10호 과제를 소개했다.
9호 과제인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 방안'은 5개 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부문에서 한글 사용에 앞장서기 위해 지침서를 제작·배포하고, 간판을 우리말로 표기하도록 적극 권장한다. 또한 한글문화거리를 조성하여 한글이 돋보이는 도시 경관을 만들 예정이다.
10호 과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으로 4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어울링에 환승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어울링 무료 이용권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자전거도로 재포장, 시설물 보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자전거 통합 앱'을 개발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음
이춘희 시장은 "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시민 여러분께 감동을 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시민감동위원회를 일상적으로 가동해 각종 민원과 불편 등을 해소함으로써, 시민이 한층 더 풍요롭고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제선정부터 해결방안 모색, 정책점검까지 시민주도로 운영한 '세종시 시민감동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정책에 뽑히기도 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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