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사랑의 온도가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시작 17일 만에 30.2도를 달성했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잇따르면서 사랑의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7일 세종시는 시청에서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홍엽섭) '희망 2021 나눔캠페인'에 동참하는 이웃돕기 성금·물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세종꿈의교회(대표목사 안희묵)가 마스크 2만 6000매(1000만 원 상당)와 안희묵 목사가 이사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재단법인 엘피스가 성금 500만 원을 함께 전달했다
또 SGI서울보증 중부본부(본부장 신진용)가 성금 1000만 원을, 이에스테크㈜(대표이사 김희문)가 성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시는 이번 기부를 제외하고도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총 3억 2000만 원의 성금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가 30.2도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와 세종공동모금회는 기부자의 성금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추워진 날씨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정성을 모아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4년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된 성금모금과 사용을 막기 위해 공무원의 모금행위 금지와 성금의 용도를 불우이웃사업에 한정하는 내용의 조례가 제정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이 개정됨에 따라 1998년 11월 중앙과 전국 16개 시·도 지회의 통합 모금단체로 설립됐다, 보건복지부장관의 지도·감독을 받는다.
세종시 승격이후 첫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2013년 11월 조치원역 광장에 세워졌다.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는 세종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의 최종 목표는 10억 7000만 원이다. 세종시청과 조치원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1%에 해당하는 1070만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가 1도씩 올라가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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