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급이 지연된 재개발과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포함된 수치다.
정비사업 속도와 사업절차에 따라 공급 일정이 변경될 수는 있으나, 수요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탄방 1구역, 용문 1·2·3 등과 함께 도안 신도시 내 신규 아파트 등이 공급물량에 포함되면서 내년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16일 주택공급 강화와 대전 지역업체의 원도급 및 하도급 수주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3년까지 63개 단지 5만6334호, 2030년까지 총 12만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연도별로는 2021년에 2만 8175세대, 2022년에 1만 5756세대, 2023년에 1만 2403세대이고, 공급유형으로는 분양 4만 6468세대, 임대 9866세대, 사업주체는 공공 1만 625세대, 민간 4만 5709세대다.
올해 10개 단지 6925세대를 분양한 것에 비해 2021년부터 공급이 대폭 증가하면서 주택가격 안정을 통한 시민 주거불안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물량 중에는 올해 분양이 지연된 물량도 포함돼 있다.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탄방 1구역, 용문1·2·3구역, 선화B구역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마다 분양계획을 확인하고 있어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수치로는 내년 주택 공급량 중 아파트 공급은 3만 호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분양이 지연돼 공급이 늦어진 탄방1구역, 용문1·2·3구역, 선화 B구역 등이 내년 상반기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약사업인 드림타운 3000호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업체 하도급과 더불어 설계와 분양 등 시행사가 발주하는 각종 용역과 공사에 대해서도 대전의 업체를 원도급에 참여토록 행정지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2023년까지 63곳 5만 6334호의 주택공급으로 공공과 민간에서 공사비 약 15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지역업체 하도급이 9조 9500억여 원에 달해 경기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투자 효과는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주택공급 확대로 주택가격 안정과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개발사업에 투자되는 민간과 공공의 자금을 우리 지역에 환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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