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왼쪽)과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이 대화 중이다. 동구제공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제3노인복지관 건축 등 정부예산이 필요한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중점적으로 논의된 현안사업은 ▲제3노인복지관 신축 사업 ▲원동 철공소 거리 새뜰마을사업 ▲미군저유시설 공간 복합체육단지 조성사업 등 세 가지로, 황인호 청장은 지난달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에 이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황 청장은 최근 10년간 151% 이상 급격히 증가한 노인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관내 노인 여가시설의 현황을 강조하며 제3노인복지관의 건축비 65억 원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낙후된 주거시설과 철공소 등의 산업 시설이 혼재된 원동 철공소 거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을 설명하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역설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역 체육시설 인프라의 구축을 위해 미군 저유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축구장 ▲체육시설 ▲산책로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체육단지 조성에도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황인호 구청장은 "최근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며 "대전이 동구를 중심으로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주도 성장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제15·16·17·18·19·20대 국회의원과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하였으며, 제46대 국무총리를 지내고 있다. 그는 1995년에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김대중의 정계 입문 제안을 받고, 1995년 김대중의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20대 국회까지 국회의원 6선까지 역임했다. 참여 정부 시절 2006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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