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전국 최초로 '대덕e 시작하는 탄소인지예산제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본격화 했다.
16일 구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범지구적 환경 문제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방 정부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구는 선도적으로 탄소인지예산제를 도입해 탄소 감축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탄소인지예산제는 각종 사업 예산이 탄소 감축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예산편성과 집행에 반영하는 제도다.
앞으로 구는 탄소인지예산제 도입을 위해 내년 전문가포럼과 함께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감축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2022년부터 탄소인지예산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우리가 탄소중립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몇 년은 기존 산업 및 에너지구조 덕에 경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높은 제조업 비중과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탄소중립 이라는 세계 추세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착실한 준비와 이행으로 미래를 향해 차근차근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실가스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로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할 수 있는 기체를 말한다. 주된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질소 등이 있다. 온실가스는 두 가지 이상의 원자가 결합된 분자로 잔류수명이 길어 온실효과에 영향을 준다. 지구 공기는 질소, 산소, 아르곤 등이 주된 성분이고 이산화탄소는 1% 미만으로 존재하지만 지구 온도에 대한 영향은 매우 크다. 온실가스는 지구환경 유지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산업 발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는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와 같은 온실가스효과를 초래하며, 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인류 생존에 위협적인 요소로 간주되고 있어,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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