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마무리에 발맞춰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도시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등 국가행정기능의 추가 이전으로 인한 국가행정기능 안착과 주택 12만 가구 공급, 공원·의료·복지·학교 등의 도시기반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35만 명의 도시로 성장했다.
반면, 앞으로 건설단계에서는 국회와의 원거리로 인한 행정 비효율, 도시자족기능의 부족, 대중교통 불편, 주변지역 상생문제 등이 개선 과제로 꼽혔다.
2030 행복도시 세종 완성을 위한 건설사업 3단계 발전방향으로 '4대 핵심목표'가 제안됐다.
주요 내용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 거점기능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성장기반 구축 △도시 완성을 위한 디지털-그린 인프라 고도화 △주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기반 구축이다.
국가균형발전 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국가기관 추가이전 확정 시 신속한 후속절차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청사부지(1-5, 2-4생활권), 세종의사당 후보지(S-1생활권) 등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
또한, 도시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MICE 기반을 확충하고 중앙녹지공간의 문화여가벨트를 중심으로 국제교류·문화 등 성장거점기능을 확보한다.
디지털-그린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자전거·PM·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확대한다. AI·데이터 관련 혁신생태계 구축을 통한 스마트시티 조성과 그린 모빌리티 보급을 위한 인프라를 늘린다.
주변지역 상생 동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광역거버넌스 운영 법제화를 추진한다. 또 광역BRT노선 확대, 충청권 광역적철도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최종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수정·보완해 연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제안된 발전전략은 행복도시 3단계 건설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용석 행복청 차장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2006년에 수립된 행복도시 건설기본계획을 정비하겠다"라며 "행복도시는 앞으로 행정도시를 넘어 복합형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국가균형발전과 광역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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