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토지이용계획원. 사진제공은 대전시 |
김준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 본부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전시가 뽑은 올해 도시재생주택 분야 최고의 성과 12년 만에 대전역세권 민간개발 사업 확정,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적극행정을 통한 소제동 철도관사촌 갈등 해결 등으로 모두 대전역세권 사업"이라면서 "올해의 대전역세권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역 주변을 새로운 미래 대전 100년을 견인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축구장 130여개 크기인 92만㎡에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을 시작하여 20년이 되는 2025년에 완성된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12년 만인 지난 10월에 복합2구역 민간개발 사업자가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됨으로써 사업에 가속이 붙게 됐다.
복합2구역 내 개발은 총사업비가 9000억 원 규모로 69층 주거시설과 판매, 호텔, 컨벤션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대전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대전역 쪽방촌 정비와 연계한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LH, 대전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추진하며, 약 5500억을 투입해 쪽방촌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700호를 포함한 공동주택 1400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소제동 일원에 남아있는 근대문화 유산인 철도관사촌의 보존과 재개발의 갈등 해결하고 철도문화관사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바탕으로 쇠퇴해 가던 대전역 주변에 대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역세권은 전국은 물론 대전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양호한 교통 요충지로서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주거 및 상업·업무·컨벤션·문화 등 복합적인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서대전 시민공원 크기의 소제중앙공원과 신안2역사공원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송자고택, 철도관사촌 등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전역 서광장의 광장 기능회복을 위해 대전역 선상주차장 확충을 통한 환승기능 확보 방안을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논의중이다.
김준열 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사업비만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전 출범 이후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라면서 "신도시 개발로 30여 년 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콤팩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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