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전 학생 확진자 발생… 교육청은 전교 원격수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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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전 학생 확진자 발생… 교육청은 전교 원격수업 검토

  • 승인 2020-12-15 16:22
  • 신문게재 2020-12-16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시교육청
당진 나음교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산 기도원을 거쳐 대전의 유치원과 초등학생, 교직원에게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로 인해 대전 전체 학교 원격수업 전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서산 기도원 감염 확진자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각각 1명, 유치원 교직원 1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먼저 629번 확진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확진 판정을 받은 월요일인 14일엔 감염 위험성이 있어 원격수업을 받아 학교 내 밀접접촉자는 없었다.



630번 확진자는 대전의 한 병설 유치원의 유치원생으로 기도원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10일 예배당 현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뒤이어 648번 확진자도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해당 유치원엔 자진신고를 통해 14일엔 출근하지 않아 학생이나 교직원 등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들도 없다.

다만, 방역당국은 서산 기도원 집단 감염이 이뤄진 날을 10일로 보고 11일과 12일은 전파 가능성이 작아 역학조사를 하지 않았지만, 11일과 12일 양일간 감염 학생들은 등교했고, 유치원 교사도 유치원 근무를 해 감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교내 감염이 발생한다면 대전에서 첫 교내 감염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

대전교육청은 연이어 발생하는 유·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대전 전체의 유·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 전환까지 검토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전체 원격수업 전환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학교가 기말고사이기 때문에 주요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다고 판단되면 유예기간을 거쳐 보다 선제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대전에선 아직 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족 내에서 한 학생이 감염되면 많게는 4, 500명씩 집단검사를 해야 하므로 학생이 있는 가정에선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5일 기준 전체 학교 원격수업을 전환한 지역은 서울, 인천, 울산, 경기, 충북 제천, 충남 당진이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학생은 2065명, 교직원은 386명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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