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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캐시미어 100% 소재 니트의 함유량과 유해물질 여부는 기준에 적합했으나, 따뜻한 정도인 보온성과 마모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겨울철 캐시미어는 보온성을 위해 구입하는 의류로 니트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캐시미어 100%라고 할지라도 보온성을 위해서는 비교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캐시미어 100% 소재의 니트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재, 기능성, 내구성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6개 제품 표시함량 검사를 위해 캐시미어 진위 여부 시험했는데 100% 일치했다. 피부와 접촉했을 때 따가움을 느낄 수 있는 굵은 헤어의 비율은 모든 제품 1% 이하로 나타나 양호했다. 섬유 지름이 가늘수록 촉감이 부드러운데 6개 제품 중 더 캐시미어 니트가 16.2㎛으로 가장 가늘었다.
다만 구매 시 보온성과 내구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정도인 보온성에서는 고비 캐시미어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착용 중 마찰에 의해 표면이 닳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더 캐시미어, 올리비아 로렌, 헤지스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표면이 쉽게 닳지 않았다.
반복 마찰에 의해 표면에 보풀이 생기는 필링 시험은 제품별 큰 차이는 없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캐시미어는 섬유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가장 고급 섬유로 속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질이 크게 다를 수 있다"면서 "무조건 비싼 제품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 싼 캐시미어 제품의 경우 가공 과정에서 여러 단계가 생략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 김현정(46. 대전시 서구 용문동)씨는 "그동안 홈쇼핑에서 시중가의 1/3과정의 캐시미어 니트를 구매했는데, 백화점에서 구입한 제품보다 따갑고 보풀이 생겨 함양이 의심되기도 했었다"면서 "앞으로는 구매 과정에서 보온성 내구성을 살펴 구매해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비 캐시미어는 몽골리안 캐시미어로 혹독한 몽골의 기후는 캐시미어 의류 발전을 이뤄낸 배경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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