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계 "중기부 세종 이전 어불성설" 단체 성명

대전문화예술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을 반대하며 15일 단체 성명을 발표했다.

대전문화예술계는 성명에서, "대전시민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부로 승격했으나, 이제 몸집이 커졌다고 세종으로 간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중기부가 대전에서 이웃인 세종으로 옮기는 것이 균형발전이냐고 반문하며 세종시는 수도권 인구를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과 충남, 충북의 인구를 빨아들이려는 블랙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은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다며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 성명에는 대전예총 박홍준 회장, 대전민예총 이사장 박홍순 권한대행, 대전문화원연합회 이종철 회장, 대전문화연대 강민구 대표, 대전원도심예술인행동 박은숙, 복영한 공동대표, 대전문화재단 심규익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그동안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 시민과 정치권과 시민들이 동참해 왔으나 문화계가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시켜주고 있다. 

문화계는 지속적으로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 시민들과 대전시의 실익을 위해서 끝까지 사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