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세종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혁신자치학교 온라인 포럼을 실시하고 있다./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은 기존 혁신학교 중 3곳을 혁신 자치학교로, 혁신 예비학교 중 4곳을 혁신학교로 전환해 2021년 혁신학교 19곳, 혁신 자치학교 10곳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혁신학교는 한빛유, 소담유, 보람유, 글벗유, 솔빛숲유, 대평초, 솔빛초, 전동초, 전의초, 어진중, 나래유, 도란유, 해밀유, 대동초, 부강초, 소정초, 해밀초, 세종장영실고, 나성유 등 19곳이다. 혁신 자치학교는 두루유, 수왕초, 연서초, 연동초, 온빛초, 미르초, 조치원여중, 소담초, 도담중, 소담고 등 10곳이다.
내년부터 혁신 예비학교는 운영하지 않고, 4년간 혁신학교 운영을 한 학교 가운데 혁신 자치학교만 지정하게 된다. 2022년부터는 신규 혁신학교 선정도 멈춘다.
세종 혁신학교는 지난 2015년 4개교로 출발해 혁신예비학교-혁신학교-혁신자치학교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혁신학교 4년을 종료한 학교를 대상으로 '혁신 자치학교'로 전환하고, 모든 학교에 혁신교육이 일반화되도록 성과를 공유했다.
법령과 행정체계에 의해 명령받는 학교를 구성원의 민주적 참여를 첨가한 학교로 지원한다는 것이 세종혁신학교의 시발점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의 관내 학교들은 학생·교사·학부모 3주체 참여로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을 결정해 나가는 문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라며 "이제 혁신자치학교를 넘어 새로운 어젠다를 개발, 모델학교를 만드는 게 2021년 역점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혁신학교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소통·공유하며 협의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능동적인 대처하며 선도학교의 기능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일 열린 '2020년 혁신자치학교 공개토론회(포럼)'에서는 집합에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원격과 소규모 집합의 조화, 학교자체평가 과정에서 갖게 된 어려움과 얻은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10일 '2020년 세종혁신학교 학술회의(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겪은 학교의 어려움과 극복과정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관내 학교와 교육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온라인 수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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