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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사육 중인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개체별 면역항체 수준을 확인한 결과, 항체 양성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0월 관내 사육 중인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및 보강접종을 한 데 이어 지난달 백신 접종의 적정성·개체별 면역항체 수준을 점검했다.
검사 대상은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 815곳 12만 9000마리 중 소 사육농가 77곳과 돼지 사육농가 43곳 등 총 120곳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1424마리를 표본으로 조사했다.
검사 결과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소 99%, 돼지 91.9%를 기록, 전국평균 대비 소는 1.8%p, 돼지는 4.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항체 양성률에 대해 동물위생시험소는 소규모 사육농가와 고령축주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 접종 시술지원 확대·예방접종 시기 정례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창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예방접종과 차단방역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며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백신 항체검사 상시모니터링과 양성률 저조 농가 재검사 및 접종요령 교육 등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사슴·낙타 등 우제류(발굽이 2개인 동물)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구제역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바이러스의 학명은 Picornaviridae Aphthovirus이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약 20nm(나노미터)이며 세계 최초로 발견된 동물 바이러스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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