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한국에서는 '팥죽' 필리핀에서는 '참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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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 한국에서는 '팥죽' 필리핀에서는 '참포라도'

/제사마린 명예기자(필리핀)

  • 승인 2020-12-16 08:21
  • 신문게재 2020-12-16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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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포라도(Champorado)죽은 필리핀에서 보통 아침에 먹습니다.

참쌀, 코코아 그리고 설탕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고 또는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처음에 한국 왔을 때 시장가서 감짝 놀랐습니다. 남편이랑 시장에 갔는데 필리핀과 비슷한 죽을 봤습니다. 가봤더니 색깔이 아주 똑같았습니다. 너무 먹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사달라고 말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봉지에서 꺼내어 그릇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먹어봤더니 맛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 맛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웃으며 "왜 그래 ? 맛이 이상해?" 라고 말했습니다. "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코코아죽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죽 이름은 팥죽이야"라고 말했습니다. 결국은 마트에 가서 코코아, 찹쌀을 사서 요리를 했습니다. 필리핀의 참포라도죽은 요리방법이 간단하고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에 온 지 벌써 14년이 됐는데 아직도 참포라도 죽을 좋아합니다. 원래 아침 먹는데 가끔은 밤에도 야식으로 먹습니다. 우리 아들도 잘 먹습니다.



/제사마린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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