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옥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시행된 정례회에서 '2021년도 세종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세종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교육재정안정화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세종시장과 교육감이 제출한 내년 본 예산안은 올보다 각각 2122억 원(13.2%) 증가한 총 1조 8173억 원과 329억 원(4.2%) 증가한 8208억 원 규모다.
내년 세종시 예산안 중 주요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시설관리공단 자본전출금 등 총 88개 사업에서 86억 4814만 원이 삭감되고, 보건소 소관 지자체 예방접종사업 등 98개 사업에서 86억 4814만원이 증액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올해보다 1552억 원(93%) 증가한 2996억 원 규모로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예결특위는 세종시의 내년 본예산안 중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 확대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건립 등 친환경 스마트 도시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재원 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예산안에서는 평생교육학습관 소관 창의융합 교육축제 등 13개 사업에서 14억 7410만 원이 감액되고, 조직예산과 소관 학교운영비 지원 사업 등 21개 사업에서 10억 2316만 원이 증액됐다.
나머지 감액분은 내부유보금으로 계상됐다. 교육재정안정화기금은 올해보다 27.3% 감소한 1315억 1748만 원으로 교육감이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예결특위는 읍·면 지역 기숙형 고등학교와 세종형 미래학교 모델개발, 특수교육 운영 등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손현옥 위원장은 "이번 본 예산안 종합 심사 과정에서 재정 투자 목표가 시정·교육행정의 최우선 가치인 시민 행복을 지향하고 있는지 실현 가능 여부와 함께 다각도로 검토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예산이 적절히 배분됐는지도 꼼꼼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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