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논란에 고전하던 與 대전의료원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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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논란에 고전하던 與 대전의료원으로 반등할까

리얼미터 충청 지지율 중기부 논란 등으로 고전
25년숙제 대전 원팀 드라이브로 해결…훈풍 기대
민주당 시당 기자회견 자청 예타면제 분위기 고무
장철민 "지지율 일희일비 않고 시민만 보고 진력"

  • 승인 2020-12-14 16:16
  • 신문게재 2020-12-15 4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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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오른쪽) 박영순 시당위원장  사진=신가람 기자 shin9692@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대전의료원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사실상 설립이 확정된 가운데 이 사안이 최근 중기부 논란으로 비판받던 지역 여권이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4·15총선에서 지역 7개 의석을 모두 석권해 '원팀'으로 구성된 대전 민주당 진영에선 지난 25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자칫 무산위기에 처했던 이 사업을 21대 국회 개원 이후 강공 드라이브를 걸며 결실을 맺은 것에 따른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21명 대상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결과 대전·세종·충청권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9.5%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30.5%에 다소 못 미치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양 당 차이가 불과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중기부 세종이전 논란 등으로 충청권 여권 지지율은 보수 야권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충청권 최대 도시인 대전의 민심이 여권에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 지역 최대 현안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필요성이 더욱 커진 대전의료원 설립을 지역 여권이 이끌어 낸 것은 이른바 전세 역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예타 면제 소식이 전해지자 14일 기자회견을 자청 한껏 고무된 당내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박영순 시당위원장과 장철민 의원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자리에서 장 의원은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이번 예타 면제 방침을 크게 환영하며, 이번 정부의 결정은 대전 의료원 설립을 위해 뛰어온 대전 시민 모두의 성과"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의료원 예타 면제를 통한 지역 여권 지지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장 의원은 "지지율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사실 지지율을 보고 정치를 하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시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추진한다면 언젠가는 지역시민분들께도 진심을 알아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소신을 전했다.

또 장 의원은 이날 대전의료원 설립 과정에 관한 추후 일정도 전했다. 장 의원은 "의료원 설립 과정에서 모든 어려움은 해소됐지만, 국무회의 의결을 포함한 실무적인 준비가 아직 남아 있다"며 "현재 계획으로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앞으로 모든 재정부서, 행정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고, 적극적인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조속한 완공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도 "대전의료원은 25년 이상의 지역 숙원사업이었는데, 예타 면제가 확정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그동안 애써주신 장철민 의원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다"라며 "이번 의료원 예타면제 방침은 대전 전 국민의 기쁨이자 대전시민들의 기쁨이 될 것이고 앞으로 대전 내 공공의료시설 확충으로 감염병 예방 등 모든 것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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