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생 지키고 경제 살리겠다"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중소상공인 지원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코로나 확산 저지와 함께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도 비상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상황 때문에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이 더욱 어려워졌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뿐 아니라 경제와 민생에 주는 타격도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어려움을 더 먼저, 더 많이 겪는 국민들을 지키는 역할을 모든 일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청년들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계획대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특히 시급하다"며 "기존의 지원대책에 더해 국회에서 통과된, 3조 원의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이 피해 맞춤형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계획을 빠르게 마련하고, 집행속도도 높여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말고, 한발 더 나아가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사회 전체가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높여나갈 방안에 대해 다양한 해법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재정과 공공투자의 시간표를 최대한 앞당겨 집행해야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전환하면서 미래성장 동력과 미래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미래투자에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