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 3차 대유행 놓고 '공방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코로나 3차 대유행 놓고 '공방전'

민주, 코로나 특위가동 야권에 주문
국민의힘, "K방역 한계 봉착" 비판

  • 승인 2020-12-14 13:5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발언하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YONHAP NO-1245>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야가 코로나 3차 대유행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제적 방역조치를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극복특위 구성을 야권에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며 K방역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국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럴 때 우리 정치권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로 구성하기로 한 코로나19 극복특위의 신속한 가동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합의가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특위는 법률 재개정 권한도 가질 수 있다. 코로나 극복 제도와 대책을 만들기 바란다. 야당의 호응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신속 진단키트 보급도 정부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 진단키트로 1차 자가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면 어떨지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순 없다"며 "국민의힘은 정쟁이 아닌 비상등이 켜진 방역과 민생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정부 책임론을 내세워 총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의 혼란에 빠졌다"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이라는 것은 이제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하지 못하는 발언을 하는데 국민은 이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상당히 의아해한다"고 꼬집었다.

백신과 관련해선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신 개발을 공언했는데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해야 한다"며 "우리는 백신 확보에 대한 문제점,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종식에 필요한 건 백신, 병상, 의료진이라고 하는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준비된 게 없다"며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도 "도대체 어떤 숨겨진 목적이 있기에 백신 접종이 늦는 것이냐"며 "백신이 어디와 계약되어 있으며 언제부터 접종가능한지 밝혀주시기 바란다. 상세한 내용이 없다면 대통령께서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