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시교육청은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을 통해 관내 학교의 컴퓨터를 일괄 구매하면서 약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구매는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MAS 제품을 5000만원(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및 중소제조기업제품은 1억원) 이상 구매할 때 5개사 이상의 업체 간 가격·품질 등을 비교해 납품대상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다량 구매하는 컴퓨터, 노트북 등에 대해 관내 전체기관의 수요를 조사한 후 교육청에서 통합 발주·구매하는 방식이다. 단위 학교 업무 경감과 계약의 투명성 확보 뿐 아니라 예산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1곳 총 61곳에 컴퓨터 1225대(노트북 460대, 테스크톱 765대)를 오는 30일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단위학교 개별 구매 시 16억 원이지만, 일괄구매 시 11억으로 약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컴퓨터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학습관리 등이 가능한 최신기종으로 교원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 교사로 물품선정위를 구성해 의견을 반영한 결과 수업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사양의 제품을 구매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교원들의 온라인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교사와 학교의 업무를 줄이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일괄 구매해 보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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