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및 병상 확보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역 병원장 등과의 긴급회의를 13일 오후 개최했다. 대전시제공 |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및 병상 확보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병원장 등과의 긴급회의를 13일 오후 개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충남대학교, 을지대학교, 건양대학교, 성모병원, 유성선병원,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전병원 등 지역 대형병원 병원장 7명과 대전광역시의사회장,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감염병 특보 등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석해 병상 확보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민간병원이 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증상유무과 상관없이 전 시민이 무료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민간병원에서도 선별진료소 운영 인력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도 당부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충남대병원 36병상과 보훈병원 28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주까지 충남대병원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건양대병원 5병상과 대전보훈병원 8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국군대전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을 중수본 및 국방부와 협의 중에 있다.
지역 병상 부족에 대비해 충청권 병상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하고, 공주의료원, 청주의료원 등 455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청권 인근 지역 경증 환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502실을 대전시에서 주관·운영하고 있다.
허 시장은 "오늘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1030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시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모임, 회식 등을 연기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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