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각 구에서는 총 27건의 공공건축 사업에 대해 총괄건축가와 2명의 수석공공건축가의 추천회의를 거쳐 각 공공사업별 특성에 맞는 30명의 공공건축가를 선정하고, 이 공공건축가들은 건축기획 업무와 자문활동을 적극 수행해 왔다. 사진은 공공건축가들이 현장에서 확인하는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는 공공건축의 품격향상, 디자인 개선을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인 총괄건축가를 비롯한 공공건축가 49명을 각각 위촉해 공공건축의 전문성과 도시 디자인의 심미성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전시와 각 구에서는 총 27건의 공공건축 사업에 대해 총괄건축가와 2명의 수석공공건축가의 추천회의를 거쳐 각 공공사업별 특성에 맞는 30명의 공공건축가를 선정하고, 이 공공건축가들은 건축기획 업무와 자문활동을 적극 수행해 왔다.
특히 시에서 추진하는 제2시립도서관 건립,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등 대규모 사업과 생활형 SOC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에 대해 사업기획, 디자인 관리방안 등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등 기존 행정인력이 수행하던 기획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공공건축 설계공모 발주를 위한 공공건축심의를 위해 지난 3월 '건축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건축기획 업무의 적정성 등을 심의하여 최적의 설계발주를 이끌어 주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공건축은 그 도시를 대변하는 상징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그 나라의 품격을 이끌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날 훌륭한 공공건축이 갖는 문화적 가치는 매우 크며, 시민들의 행복한 삶의 일환이 되기도 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도 공공건축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언제나 찾고 싶은 명품 디자인의 공공 건축물을 짓고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전시도 '대전역세권 개발'과 '베이스볼드림파크','보문산전망대'사업과 '대덕구청사 건립', '유성터미널 건립'등 주요 대형 공공사업에 대전시 총괄건축가를 비롯한 역량있는 공공건축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더 나아가 대전시를 대표하는 파격적인 랜드마크 개발을 민간전문가와 함께 발굴하여, 시 이미지를 변모시키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릴 수 있는 명품 공공건축물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준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이제 시민들의 눈높이가 세계적 수준을 넘어선 만큼 이에 걸맞는 디자인이 나와야 하고, 시민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공공 자산을 안겨줄 때가 왔다"며 "세계적인 명품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이라는 지명은 우리말로 큰 밭이라는 뜻인 '한밭'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대전은 오랫동안 충청남도의 도청이 있던 곳이어서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1989년에 최첨단 연구 단지로 유명한 대덕과, 온천으로 이름난 유성이 대전에 포함되면서 더욱 큰 도시로 발전했다. 대전은 1993년에 대전 세계 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고, 육해공군의 통합 사령부까지 대전 옆의 계룡시로 옮겨 오면서 군 행정과 과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대전은 우리나라의 6대 광역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약 146만 명이에요. 앞으로 대전은 행정 도시, 최첨단 과학 연구 도시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핵심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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