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 삼겹살 수요 증가… 장보기 온라인 전환 급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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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삼겹살 수요 증가… 장보기 온라인 전환 급속

생닭은 전국적으로 가격 하락, 대전 한마리 5980원
상추, 오이는 생육부진에 공급량 줄며 상승세 전환
GS편의점과 스타벅스도 온라인 배송서비스 도입

  • 승인 2020-12-13 16:15
  • 신문게재 2020-12-14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삼겹살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장 내 거래는 한산하지만, 외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삼겹살 등 몇몇 품목은 가격이 솟구치는 등 생활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닭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닭고기는 사육두수까지 덩달아 줄어 반입량이 부족하지만,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생닭 1마리는 지역마다 엇갈린 시세를 보였는데, 가격에 크게 내린 서울과 대구와 달리 광주와 대전은 각각 5.5%와 0.5% 오른 6300원과 5980원에 판매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반대로 삼겹살은 전국적으로 올랐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증가했고, 소비자 가격도 오름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주 삼겹살은 100g당 2185원으로 전주에 비해 5%가량 올랐고, 이번 주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겹살과 함께 상추와 오이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상추는 기온 하락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대전은 100g당 1.1% 오른 910원에 거래됐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1% 가 올랐다.

오이도 생육 부진으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8633원, 대전은 취청 품종 1개에 4.2%가량 오른 900원 선이다.

수산류는 갈치와 고등어가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갈치는 어업량이 줄고 재고량이 부족해 소매 가격이 냉동 1마리에 6269원이다. 반대로 생물 반입량이 증가한 고등어는 대전에서 한 마리에 14.4% 오른 3980원이 거래되고 있다.

스벅 편의점
한편 코로나19 시대의 장보기는 온라인 전환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대형유통마트의 1일 배송은 이미 보편적이나, 편의점과 커피숍까지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의 새로운 장보기 문화로 정착하는 모양새다.

GS25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지난 6일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배송 서비스 주문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주 대비 129.5% 증가, 매출은 122.9% 증가했다. 대표적인 배송 물품은 라면과 생수, 유제품이다.

스타벅스는 서울 역삼점에 12월 초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반경 1.5㎞ 이내 배달 서비스를 내세웠고 오픈 5분 만에 품절 되며 온라인 배달 서비스의 성공적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유통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단계가 심화 될수록 시장이나 유통마트 현장 장보기가 아닌 온라인으로 수요가 바뀌고 있다. 외식 수요로 집중됐던 삼겹살과 유제품, 생수 등 필수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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