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생방송으로 발표하기에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코로나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신속한 극복의 길"이라며 "군과 경찰, 공무원, 공중보건의를 긴급 투입하여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월요일부터는 서울역, 대학가 등 이동량이 많은 지역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분은 누구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사수를 대폭 늘리게 되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는 집중적으로 감염자를 찾아내어 전파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환자 병상 확보와 관련해선 "치료할 곳이 없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결코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담 병원을 긴급하게 지정하여 10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도록 하는 조치를 우선 취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마지막 고비"라며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일상에서 차단하는 노력을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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