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인총연합회는 계간 '한국문학시대' 제63호를 발간했다.
이번 문예지에는 2020 문학시대 문학대상 작품과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글릭의 대표시가 특집으로 담겼다.
문학시대 문학대상은 유재봉 시인이 수상했다. 유 시인은 최근 '내 시간의 여울', '새날의 하늘을 여는' 등 2권의 시집을 간행했고, 대학 시절부터 꾸준히 창작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 시인이다.
문학시대에 연재하는 두 편의 장편소설도 만날 수 있다. 김영훈 소설가의 '할미새의 둥지'는 아홉 번째 작품이고, 김현종 작가의 '아버지의 나라'는 26회다. 동화작가 박진용의 '꽃순아 놀자', 김용재 시인의 한영 대역시 산책에서는 7편의 영역된 작품도 실렸다.
순수종합문예지를 표방하며 문학상 시상제도로, '한국문학시대’ 문학상을 수여해오고 있는 가운데 63호에서는 지정순, 김옥문, 황건진, 빈철란, 유창수, 이상환 등 6명의 시인이 선정됐다.
한국문학시대 상임 고문인 김용재 시인은 권두 에세이에서, "글 쓰는 정신, 문학의 한쪽 믿음이 짧은 다리의 인권에 파급되도록 우리 함께 생각을 다듬고 있다.
서로 돕기는 한국문학시대의 의연한 힘이며 빛나는 정신이다. 봉충다리 울력걸음이 참으로 새롭다"며 힘을 모아 인생의 목표지점을 향해 걸어가자고 권했다.
한편, 표지 그림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 활동하는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작가 김인중 신부의 '빛'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