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테레사 바바│ 그림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별글
이 책은 첫 장부터 넘기는 그런 평범한 책이 아니다. 조용한 장소,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양손으로 든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행복할까." 그리고 마음이 가는 대로 책을 펼친다. 고양이는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발칙하고 도도하게 인생 해결법을 안겨줬을 것이다.
19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이폴리트 텐은 "나는 수많은 철학자와 고양이를 연구했는데 고양이의 지혜가 절대적으로 훨씬 뛰어났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이다. 다정하기도 하고 불친절하지만, 영감과 교훈을 주는 동물이기도 하다.
독자의 온갖 질문에 해답을 주는 콘셉트로 기획된 '고양이에게 물어봐'는 허를 찌르는 해결책으로 재미를 안겨준다. 여기에 고양이를 너무 잘 묘사한 사랑스러운 그림은 수시로 페이지를 넘기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엄마나 친구, 직장 상사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 고양이는 이미 그 해답을 가지고 있다.
Q. 고양이에게 물어봐, 독자들 마음에 쏙 들까?
A. 아마도(야옹!)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