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을 통한 공모사업 PPT 발표모습. 대덕구제공 |
대전 대덕구는 질병관리청 주관 '2021년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자살과 연관된 정확한 원인분석과 해결 방안을 도출해 지역사회 특성에 알맞은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대전 24.8명, 대덕구는 25명으로 전국(22.6명)과 유성구(21.3명)대비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자살사망자 70% 이상이 우울과 관련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대덕구는 지역 사회의 높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 '우울감 경험률' 감소를 사업목표로 삼았다.
대덕구 자살자 규모는 40~70대에서 최대이며, 자살에 취약한 중·장년층 1인 가구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구는 대전 내 자살률이 가장 낮은 유성구를 대조군으로 선정해 지역별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신건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우리 구의 특성을 반영한 정신건강정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타격이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인 심리방역과 자살예방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살은 자살행위로 인하여 죽음을 초래하는 경우다. 죽음의 의도와 동기를 인식하면서 자신에게 손상을 입히는 행위로 정의되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을 자살예방의 해로 선포하고 간단명료한 슬로건을 내걸은 바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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