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정부세종2청사(행정안전부) 본관 앞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반대로 천막 시위 농성중인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위문했다.[사진=대전시 제공] |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정부세종2청사(행정안전부) 본관 앞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반대 천막 시위 농성 중인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위문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속된 천막시위는 추운 겨울에도 대전 잔류를 관철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종일 피켓을 들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날 허 시장은 농성 중인 시민단체를 격려하면서 "17일 정부부처 이전 공청회에 중기부 이전의 부당성과 지역 피해 등을 강력히 전달해 대전시민의 의지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시위에 참여한 중기부 인근 상인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든데 너무 한 것 아닙니까? 지방은 안 건드린다고 해놓고 말 바꿔서 옮겨야 하다니요. 자영업자들 좀 생각해주세요. 부탁입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전 국민 대상 중기부 이전 전자공청회를 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한다.
한편, 대전이라는 지명은 우리말로 큰 밭이라는 뜻인 '한밭'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대전은 오랫동안 충청남도의 도청이 있던 곳이어서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1989년에 최첨단 연구 단지로 유명한 대덕과, 온천으로 이름난 유성이 대전에 포함되면서 더욱 큰 도시로 발전했다. 대전은 1993년에 대전 세계 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고, 육해공군의 통합 사령부까지 대전 옆의 계룡시로 옮겨 오면서 군 행정과 과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대전은 우리나라의 6대 광역시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약 146만 명이에요. 앞으로 대전은 행정 도시, 최첨단 과학 연구 도시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핵심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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