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굴'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도굴'이 하루 전날인 9일 당일 관객 3231명을 들이며 한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43만3424명이다.
박정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1위는 영화 '이웃사촌'이 차지했다. 같은 날 기준 6508명의 관객이 들어 34만7525명의 누적 관객이 들었다.
'이웃사촌'은 백수 가장 좌천 위기에 몰린 도청팀장 대권(정우)이 팀원들과 함께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들을 24시간 감시하라는 임무를 받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3위는 영화 '런'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기준 2948명의 관객이 들어 24만3237명의 누적 관객이 들었다.
그 밖에도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2014년 첫 개봉 이후 최근 재개봉한 '인터스텔라', '파티마의 기적', '더 프롬', '잔칫날', '프리키 데스데이' 등이 10위에 들었다.
한편, 도굴이란 정당한 권리가 없음에도 토지를 굴착하고 거기에서 얻은 재물을 절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도굴은 그 시대와 지역의 윤리관, 가치관, 종교관, 지위나 입장에 따라 다른 양상이 될 수 있으며, 문화재의 기원을 밝히기 어렵게 만드는 범죄행위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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