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10일 국립세종수목원 대회의실에서 세종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남성 국립세종수목원 운영지원부장,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윤승환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 /세종시 제공 |
세종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선다.
시는 10일 국립세종수목원 대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조남성 국립세종수목원 운영지원부장, 윤승환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 등 약 10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개관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 도시형 국립수목원이다. 축구장 90개 면적에 달하는 65㏊ 크기로, 식재된 식물의 수는 2453종 161만 본에 달하며,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식물전시 유리온실이 있다.
또한 사계절 온실과 조상들의 정원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 전통정원, 금강에서부터 장남 들녘을 적시며 흘러온 강물로 수로를 조성해 습지 생태를 학습 관찰할 수 있는 청류지원, 살아있는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분재를 전시한 분재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름동 주민 강지원씨(37)는 "방역지침의 불편한 상황속에서도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가족나들이로 떠오르는 곳"이라며 "세종시민들에 숲과 식물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풍요로운 일상을 가져다 주는 명소임에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세종수목원에는 하루 평균 1만 1000여 명의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한국관광공사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 등 세종지역을 대표할 관광자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세종시는 수목원의 관광자원과 한국관광공사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3개 기관은 앞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을 활용한 공동마케팅 지원에 나서는 한편, 세종지역 관내 여행사와 연계해 관광상품·프로그램개발 등에 협력한다.
또 세종시-국립세종수목원 간 관광자원에 대한 협력적 공동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세종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와 수목원 숲해설사를 대상으로 공동연수·코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침체한 세종시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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