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물의 여과기 등이 한-영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유망 품목으로 선정됐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으로 수출입하는 기업들을 위해 관세청이 안내서를 발간했다.
관세청은 내년부터 발효 예정인 한-영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을 앞두고 FTA 활용방안과 영국의 통상정책 및 통관제도에 관한 전자책(e-book)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자책에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영국 수출품 중 특혜대상금액이 500만달러 이상, FTA 활용률이 60% 이하인 10개 유망품목도 선정돼 있다.
10대 유망 품목은 ▲상자·케이스·바구니와 이와 유사한 물품 ▲그 밖의 전기가열식 이용기기 ▲기체펌프·팬·후드의 부분품 ▲시동전동기와 겸용 시동발전기 ▲기타 화장용품 ▲정제한 구리로 만든 관 ▲로드 휠(road wheel)과 그 부분품·부속품 ▲나프타를 분해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분리된 흑갈색계 액상의 방향족 탄화수소의 혼합물 ▲리튬이온 배터리 ▲물의 여과기나 청정기 등이다.
아울러 이번 책자에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으로 수출입되는 물품에 적용될 신관세법인 '영국 글로벌 관세(UK Global Tariff)'의 주요 개정사항도 담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10개 품목을 영국으로 수출해 온 331개 기업에 전자책 활용방법과 인증수출자취득절차 등에 관한 정보를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라며 "이번 안내책자는 관세청 FTA 포털에 공개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기획재정부 소속 외청으로 관세를 관리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관세 부과와 감면, 징수는 물론 원산지제도 관리, 자유무역협정 관련 부정무역행위를 단속하는 등 관세제도 전반을 관장한다.
세관 현장에서 세과수입물품·수출물품·반송물품 및 중계무역물품의 통관과, 관세범과 무역사범을 수사하고 압수물품의 보관, 수출입물품의 통관, 공항과 항만에 대한 감시도 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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