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아침마다 주차할 공간을 찾아 헤매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의 어디를 가든 주차문제는 늘 따라다닌다. 주차난은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스트레스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운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부터 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차장' 이용 및 '주차장 앱' 관련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 주차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난의 근본 해결책은 당연히 '주차공간 확보'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여러 주차문제가 불거진다.
우리나라 주차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차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53.2%로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가구당 차량 보유 수가 늘어서' 40.5%, '나는 괜찮을 거로 생각하는 이기심' 37.0%,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서' 33.0%, '공영주차장 시설이 적어서' 31.9%, '불법 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21.4%, '가까운 거리도 차를 몰고 나오는 사람이 많아서' 18.0%, '운전하는 사람이 증가해서' 17.3%, '주차장 이용요금이 비싸서' 16.0% 순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차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공영주차장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91.5%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이어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받는다' 90.3%, '적정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건물이나 주택의 건설을 허가하면 안 된다' 85.5%, '주차는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더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 75.2%, '한 세대가 2대 이상 차량을 주차할 경우 거주면적에 관계없이 추가 주차비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 67.5%, '주차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유료주차장이 필요하다' 46.6% 순이다.
우리나라 주차 문화는 성숙하지 않은 편이라는 생각이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했으며, 운전자의 81.5%가 주차장 부족 문제를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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