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
대전시의회가 내년 대전시 예산을 최종 의결 했다.
해당 금액은 5조 6000억원으로 코로나 19의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채계순)가 8일 2021년 대전시 예산으로 5조 6818억 3300만 원을 의결했다.
이 예산안은 1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최종 확정된다.
예결위는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2021년도 본예산과 2020년도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및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1년도 대전광역시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5.6% 증가한 5조 6818억 3300만원 가운데 세입예산은 지방채 차입이 부적정하다고 판단된 200억원을 삭감 순세계잉여금에 증액했다.
세출예산은 재정운영상 과다계상 됐거나 불요불급하다고 판단한 아트림대전 2021, 시내버스 재정지원 등 86억 1971만 2000원을 삭감, 내부유보금으로 증액했다.
주요 예산 삭감 내역으로는 행자위, 복환위 각각 3건, 산건위 4건 모두 10건이다. 행자위 소관으로는 대전시 출산직원 및 배우자 물품지원비 1500만원, 아트림대전 행사운영비 2억원, 복환위 소관으로는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비 8100만원과 한밭수목원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3억 2000만원 등이다. 이밖에 산건위 소관 예산 중 특성화고 학생 해외 취업 파견사업 보조비 2억원, 금융복지상담센터 운영비 2억원, 노후택시 대폐차 비용지원비 3억 8700만 원,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개선비 16억원 등 4건도 삭감했다.
특히 이날 예결위는 '예산 집행 시 홍보 등 행사성 경비의 지출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 등 12개 항목의 부대 의견을 집행부에 제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을 통해 내년도 최종 예산액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추후 지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에 관해서도 적극성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 총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0.1%인 44억 5100만원이 감액된 5조 9326억 2900만원으로 세출예산은 재정운영상 과다계상 됐다고 판단되는 대전오월드 운영비 보전금 1억원을 깎아 내부유보금으로 증액했다.
시의회 정기현 의원(민주·유성3)은 "극심한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서 시민들은 고통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정을 시민들에게 충실하게 사용하지 않았다"며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채계순 예결위원장도 "내년도 사업들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위원들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성과없는 사업을 확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철모 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조기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기 회복과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신속히 집행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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