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함께 멀리 뻗어가는 성공신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한발 앞서 대비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실력으로 당당하게 맞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무역의 체력을 더욱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며 "보호무역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경쟁력이다. 3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수출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계속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무역의 체질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다가올 그린 경제 시대를 선도하고, 예상되는 무역 규제의 소지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정부 역시 '그린 뉴딜'을 통해 저탄소 경제를 향한 우리 수출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무역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며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출 플랫폼을 육성하고, 무역금융부터 통관, 법률상담에 이르기까지 수출 지원시스템을 디지털 무역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무역이 한강의 기적을 이끌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무역의 기본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다"며 "국제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역을 통해 무역 상대국과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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