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개발한 '북부(소정·전의·전동면) 교육자원지도'.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은 읍면지역의 교육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북부(소정·전의·전동면) 교육자원지도'를 개발했다. 각 면지역의 유래, 의미, 체험학습장, 골목, 행사, 마을 인적 자원 등을 권역별로 세분화해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8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타 시도 전입과 신규 교원의 비중이 높은 세종시 교원들은 읍면지역 마을의 특성과 곳곳에서 이뤄지는 체험 등을 잘 알지 못해 교육과정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교육청은 읍면지역 마을의 위치와 내용을 정리, 학교 현장에서 마을의 인·물적 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와 마을이 상호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자원지도를 제작했다.
전동면 교육자원지도에서는 나들이, 소규모 현장체험학습, 전통 농산물과 자연 체험학습, 전통한과 만들기 등의 테마별 현장체험학습 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의면 지도에서는 전의 호수, 문목사와 사관정, 비암사, 전의향교, 전의역, 애국지사 이수옥 등의 역사와 인물을 소개했으며, 소정면 지도에는 원 승마장, 천향, 효하는 마을, 헤바비 캠핑장 등 체험 장소도 안내한다.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동영상, 사진 자료 등 학습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시 교육청은 이밖에 동(연동·부강면), 서(연서면), 남(연기·장군·금남면), 중앙(조치원읍) 권역으로 구분한 교육자원지도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세종의 한 교사는 "현장체험학습 구성 등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자료로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라며 "관광지도가 아닌 합습계획을 지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지역을 잘 모르는 교사들도 다양한 인.물적 교육자원을 안내받을 수 있는 좋은 자료"라며 "교사들의 업무 간소화와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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