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법정시한을 준수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병석 국회의장비서실이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1대 국회 당면과제 중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 47.5%가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선택했다. 성별과 연령, 지역 등 응답자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문제를 국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주길 바라는 기대가 나타났다는 게 의장실 측 설명이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검찰개혁(28.8%),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10.3%), 개헌 등 정치개혁(7.5%), 남북관계 진전(2.0%) 순으로 조사됐다.
국회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에 대해선 국회의원 자질제고(33.9%), 공정한 언론의 역할(33.1%)이 오차범위 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국회운영과 제도 개선(16.7%), 국민의 인식제고와 감시(11.2%) 등도 있었다.
개원 후 6개월이 지난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론 60.1%가 부정적 응답을 선택해 긍정적 응답(35.0%)보다 25.1%p 높았다. 응답자 4.9%는 의견을 유보했다.
법정시한을 준수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응답자 52.8%가 긍정적으로, 37.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만 18세 이상 20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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