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의 엑스선 검색. (사진=특허청 제공) |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화물 내 위험물이나 금지물품을 찾아내기 위한 화물검사 관련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해외 직구와 구매대행이 늘면서 개인 수화물이 증가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도 뒤를 잇고 있다.
7일 특허청 따르면 엑스선 등 방사선을 이용한 화물 검사에 관한 특허출원건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143건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출원건수는 총 58건으로 이전 5년(2010년~2014년, 31건)의 2배 가까이 특허출원건수가 증가했다.
검사 대상별 특허출원동향은 개인 수화물이 45건(3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대형 컨테이너 38건(27%), 차량 및 차량적재화물 18건(13%), 일반 중·소형 화물 16건(1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연구기관의 특허 출원이 최근 5년간 20건이 출원되면서 국내 연구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선 종류·검사방식은▲엑스선만 사용하는 검사방식이 127건(8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성자, 감마선 등을 조사하는 방식이 12건(8%) ▲검사대상으로부터 방출되는 엑스선, 감마선 등 방사선을 검출만 하는 방식이 4건(3%)을 차지했다.
또한, 최근에는 방사선을 이용한 화물 검사에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결합된 내용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총 9건 중 6건이 최근 5년간 출원됐다.
특허청 계측기술심사팀 임해영 과장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화물 운송량 증가에 대비하여, 엑스선 등의 방사선을 이용한 화물 검사는 검사의 신속성과 함께 정확성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엑스선 화물 검사 관련 출원이 늘어나는 등 기술적 고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심판 및 변리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산업재산권의 적기 보호로 산업기술 개발의 촉진을 지원하고, 산업재산권 행정체계를 구축해 기술경쟁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977년 설립됐다.
기술적 창작물에 대한 심사 및 특허권 부여, 발명진흥 시책 수립·시행, 특허심판제도 운영 등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5월 1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기업형 중앙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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