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블루 택시, 8일부터 세종시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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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블루 택시, 8일부터 세종시 누빈다

법인 100여대 우선 운행… 서비스 안정화 이후 확대
카카오T앱으로 호출… 시 "택시 증차 국토부에 건의"

  • 승인 2020-12-07 13:03
  • 수정 2021-05-09 01:18
  • 신문게재 2020-12-08 8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세종시청사
/세종시청 전경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 택시'가 8일부터 세종시를 누빈다.

세종시는 관내 법인택시 5개사가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와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면허 1호인 카카오T블루택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T블루택시는 세종지역에 법인택시 100여 대를 우선 운행하고, 서비스 안정화 이후 운영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승차거부 없는 호출 전용 택시로 카카오T앱에서 호출 시 주변 이용 가능한 차량이 무조건 자동 배치된다.



시는 이번에 도입된 카카오T블루택시는 앱 자동결제, 청결한 차량 내부, 친절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질이 기존에 비해 한층 더 개선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용요금은 택시미터기 운임 외 호출 수요에 따라 수수료(0원∼3000원)가 추가된다. 시민들은 T블루택시와 기존의 일반·스마트호출(수수료 0∼1000원) 서비스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세종시민들은 그동안 택시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시 택시운행행태변화 분석을 통한 정책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지역 내 택시는 총 352대이며 일반택시 134대, 개인택시 218대로 구성돼 있다. 

 

시민 1000명당 택시대수는 1.09대로 인구 규모가 유사한 광명·김포·아산·파주·진주·원주의 평균치 2.96대의 절반에 수준에 그친다.

 

이 같은 만성적인 택시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증차 산정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택시 1대당 이용인구가 1000명을 초과해 서울(135명)이나 대전(170명)보다 6배 가까이 높지만, 정부의 택시 총량 제한으로 택시 증차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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