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법 평행대치… 9일 본회의 분수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공수처법 평행대치… 9일 본회의 분수령

민주 "공수처 9일 처리 불변의 원칙"
국민의힘 "집착 거두고 민생 돌아보라"

  • 승인 2020-12-06 19:05
  • 신문게재 2020-12-0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법사위 주재하는 윤호중 위원장<YONHAP NO-3421>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놓고 평행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공수처법 처리 의지를 다지는 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을 통한 결사저지를 준비하는 중이다.

7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정례회동이 양당의 마지막 합의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7~8일 소관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해 공수처법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자치경찰제를 중심으로 한 경찰청법 개정안, 상시 국회를 도입하는 일하는 국회법 등 개혁법안 등도 9일 본회의에 올릴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며,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알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은 더욱 시급해지고 간절해지고 중요해졌다"며 "권력욕을 내려놓지 못하는 권력기관의 몸부림을 멈추기 위해 공수처 출범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통과를 결사저지한다는 입장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의 모든 의원들은 강하게 분노하고 있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막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며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라 법적 테두리 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방법을 동원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 필리버스터는 앞서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 전략에 무용지물이 된 바 있다. 또 재적인원 5분의 3이상이 종료에 찬성하면 진행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독주를 지적하며, 비판적 여론을 조성하는 모습이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은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야 할 때이지 정치 싸움할 때가 아니다"라며 "(공수처법 처리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민생을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추미애 장관의 폭주와 검찰총장과의 낯부끄러운 법정 다툼은 저절로 얼굴을 돌리게 하는데 공수처법 개정이 우선이냐"며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