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규제에도 대전 주택 분양시장 '분양 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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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높은 규제에도 대전 주택 분양시장 '분양 불패'

하늘채 스카이앤 평균 15.3대 1
도안2차 67대 1… 오피스텔도 강세
"매매가 상승, 청약 경쟁률 끌어올려"

  • 승인 2020-12-06 13:32
  • 신문게재 2020-12-07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시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대전의 주택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청약 광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혁신도시 지정 등 호재의 영향과 함께 높아진 아파트 매매가로 무주택자들의 청약 도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대전 중구 선화동 하늘채 '스카이앤'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지난 3일 진행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1순위 청약 결과, 499가구에 763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5.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1.5대 1을 기록한 전용면적 84㎡B 타입에서 나왔다.



앞서 하반기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 '호반써밋 유성 그랜드파크'와 핫플레이스로 꼽힌 '갑천 1블록 힐스테이트 트리풀시티' 또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 9월 29일 진행된 호반 써밋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블록은 60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해당지역 1만2179명이 접수해 평균 20.06대 1을 기록했다. 3블록은 3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해당지역에 4466명이 신청해 평균 1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주택형은 3블록 전용 84㎡B로, 45가구 모집에 137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30.44대 1로 마감됐다.

일반 분양물량이 적었던 갑천 1블록 트리풀시티는 166가구 모집에 2만 5484명이 몰리며 평균 153.5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1116가구 가운데 특별공급(950가구)을 뺀 물량이다. 특별공급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950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에는 1만 800여 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열풍은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분양에서도 이어졌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 2차 청약 마감 결과, 4블록 1군이 최고 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 516가구 모집에 3만 4천여 명이 신청해 평균 67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4월 1차 분양 때는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오피스텔 분양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청약 광풍의 주원인으로 높아진 아파트 매매가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청약 증가를 꼽았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호재도 청약 광풍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증가"라며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이뤄지다 보니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도 어려워져 청약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신축에 대한 선호도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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