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친척들이 모여 김장을 담그고 또 다 같이 둘러 앉아 김장 김치와 함께 수육을 먹는 모습은 잔치를 하는 느낌을 준다. 한국의 김장 담그기는 김치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을 나누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지난 11월 23일에 대한 적십자사는 부여군 규암면에서 김장 김치를 만들었고, 자원 봉사자들이 배추 300 포기로 백김치를 만들어 고독한 노인, 장애인, 불우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매년 자선 김장에 참여하는 김 모씨는 "적십자사와 함께 김장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손은 쉽지 않지만 마음은 따뜻하다"고 말했다.
이리나 명예기자(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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