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후, 대학별 고사 수험생 대이동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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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후, 대학별 고사 수험생 대이동 방역 '비상'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무증상 수험생 전파 우려
대학들 방역 총력전 나서

  • 승인 2020-12-06 09:45
  • 수정 2021-05-03 10:04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수능 이후 주요 대학 수시 입시 일정이 시작되면서 또 다시 대학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지역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수험생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여러 전형에 응시하다보면 접촉자가 다수 발생해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충남대는 논술 시험 전후로 고사장 소독을 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수험생들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후 입실하도록 할 예정이며 자가 격리자는 실기를 제외한 면접, 인적성을 비대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확진자의 면접, 인적성, 실기고사는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10일부터 12일까지 대면면접이 진행되는 한밭대는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면접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한남대는 다음 달 5일과 12일 치러지는 면접고사에서 비대면 면접고사를 원칙으로 진행하고, 유증상자는 교내 격리고사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다만 38℃ 이상인 고위험군은 고사 당일 응시를 제한한다.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들 또한 교육부 지침대로 권역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칠 수 있게 했으며, 확진자는 응시가 제한된다.

고사 전후 방역, 수험생·인력 보건용 마스크 착용 방침 등은 공통적인 방역 대책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신분확인 때를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고 감독관과 실무위원은 마스크·장갑을, 별도·격리고사장 감독위원은 방호복과 페이스실드를 추가로 착용토록 했다.

대학 한 관계자는 "고사 전후·중간 소독, 유증상자 분리 등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면접과 실기고사 등으로 수험생들의 이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이후 이러한 대학별 평가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대학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지방자치단체·보건소·대학이 핫라인 정보체계를 마련하고 방역 점검을 강화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대학별 평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자가격리자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몰리지 않도록 각 권역별로 마련된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22개 별도고사장과 348개 시험실을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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