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상 신임 감사관 |
청렴과 비위 조사를 총괄할 신임 감사관 선발로 대전교육청 내부 인사문제 등 교직원 청렴도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대전교육청은 감사관 공개모집 계획에 따라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시험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
1차 접수로 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고, 경력 기간 등 서류심사에서 2명이 탈락해 7명 중 2차 시험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1·2차 시험 심사위원으로 대학교수, 회계사 등 전원 전문가 외부위원으로 위촉해 심사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대전교육청 박홍상 신임 감사관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복지부정신고센터, 청렴총괄과 등을 거쳐 국민권익위 청탁금지제도과에 재직 중이다.
박홍상 신임 감사관은 "중앙부처에서 반부패 청렴정책의 경험과 고충 민원에 대해 전문적 능력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청이 당면한 현안 과제에 대해 효과적인 대안 제시로 대전교육청이 미래 교육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임 감사관은 2021년 1월 1일 자로 임용돼 2년간 근무할 예정이며, 외부 감사를 포함해 부패방지, 청렴 업무, 민원과 진정 비위 사항 조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감사관 자리에 외부전문가를 임용하면서 능동적으로 소신 있는 투명행정을 실천해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와 청렴도 향상에 밑거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청령도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4등급, 2018년엔 5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아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2019년에도 4등급을 받아 5등급이 없던 한해로 역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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