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내년 예산 4344억 원이 국회에서 지난 2일 최종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정부 제출안 4136억 원보다 208억 원(5.0%) 늘어난 것으로 올해 예산 3388억 원보다 956억 원(28.2%)이 증가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 내용은 △국가행정기능 강화 △광역상생발전 추진 △주민 정주 여건 향상이다.
국가행정기능 강화 사업에서는 올해 착공한 정부세종 신청사가 2022년 적기 준공될 수 있도록 잔여 사업비의 50%인 1337억 원을 반영했다.
국가재난대응시설 기본설계 착수비 3000만 원을 신규 편성하고, 급증하는 도담·어진동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구대 설립 예산 14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설계비 127억 원이 반영돼 향후 국회에서 국회법 개정과 구체적인 사업 규모 등이 결정되면 설계 공모를 위한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역상생발전 추진 예산은 내년 준공되는 △행복 도시~부강역(87억) △행복 도시~공주(3구간, 40억) △행복 도시~조치원(197억) △오송-청주(2구간, 106억) △외삼~유성복합터미널(90억) △조치원우회(15억) △회덕IC(12억)과 신규사업으로 △부강역~북대전 IC(45억) 등 총 59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변 4개 시·도(세종·대전·충남·충북)와 함께 공동 수행 중인 광역도시계획 완료와 행복 도시 건설 관련 계획 수립 예산 14억 원도 반영됐다.
주민 정주 여건 향상 사업에는 5개 박물관이 들어설 국립박물관 단지 건립에 320억 원을 편성했다. 국립립박물관 단지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8만㎡ 면적으로 국가기록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오는 202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착공한 어린이박물관과 설계 공모에 들어간 도시건축박물관의 공사·설계, 디자인박물관·디지털 문화유산영상관 설계 공모 착수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산울리(6-3 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기본설계 착수비 7억 원, 공연문화시설인 아트센터 준공을 위해 274억 원을 반영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총괄·조정하고, 예정지역 안에서의 행위 허가 및 건축사무, 도시계획의 수립 등에 관한 제반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설치된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 행정기관이다. 2006년 1월 1일 출범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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