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송경수 영국표준협회(BSI) 대표가 지난 2일 세종시를 방문해 이춘희 시장에 '스마트시티 4단계 선도도시' ISO37106 국제인증서를 전달했다. /세종시 제공 |
세종시가 세계 첫 '스마트시티 4단계 선도도시 국제인증'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최초로 3단계인 '성숙' 인증을 받은 지 2년 만의 업그레이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 37106) 심사결과 세계 최초로 선도도시 인증을 받았다"라며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송경수 영국표준협회(BSI) 대표가 지난 2일 세종을 방문해 인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ISO 37106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관하고 BSI에서 심사하는 국제인증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의 스마트시티 성숙도를 종합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표준이다. 전략 관리, 시민 중심 서비스, 기술·디지털 자산 관리, 시민 이익 등 4개 분야 22개 항목을 기준으로 레벨 1부터 5까지 인증을 부여한다.
시는 시민 중심 서비스 등 4개 분야 22개 항목을 심사해 도시 비전, 스마트 데이터 투자, 리더십, 소통 채널 관리 등 총 6개 항목에서 최고 수준인 5단계(탁월)를 받았으며, 스마트시티 로드맵, 추진역량, 사업간 파트너십 등 13개 항목은 4단계(선도)를 받았다.
조달·공급관리, 통합된 시민 중심 서비스, 시민 이익 대응 등은 3단계(성숙)에 그쳐 개선 과제가 남아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세종엔'을 통한 시민 맞춤형 서비스 등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4월 개최예정인 국제포럼에서 성공사례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5-1생활권)은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이자 혁신의 플랫폼으로 시민 주도로 만들어지는 최초의 도시다.
시는 일상속에서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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