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괴정고에서 2021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제공=대전교육청) |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제일학원에 따르면, 세트 문제 구성과 지문의 분량 면에서 지난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보이고, 난이도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화법·화법과 작문 통합·작문 세트로 구성되는 최근 출제 경향을 따랐다.
언어 영역에선 한 지문과 2개 문항으로 구성된 문제와 단독 지문 문제가 3문제 나왔으며, 이 중 용언 활용에 관한 문항인 13번과 중세국어 지문인 15번 문제가 까다로울 수 있는 문항으로 꼽았다.
문학 영역에서도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이 출제됐다. 9월엔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평론 결합 지문이 있었지만, 이번 수능에선 출제되지 않아 평이하다는 평가다. 다만 40번과 41번 문제의 작품에서 구절과 보기의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독서 영역은 2개 글을 복합 형태로 제시한 지문이 출제됐고 대체로 지문의 길이가 짧거나 과도하게 낯선 소제에 대한 지문은 없었지만, 36번 문항의 합성 영상의 생성과 출력에 관한 기술 지문은 까다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입시 전문가들도 언어 영역에서 대체로 크게 변별력을 좌우할만한 초고난도 문항은 없던 것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쉽게 출제하려 했던 의도가 보이고, 문학에서 EBS 연계율이 높고 독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출제된 지문과 형태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도 "지문의 길이와 선지 구성은 대부분 짧은 편이었다"며 "초고난도 문항을 지양하고 문학에서 변별력을 갖추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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