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3일 시에 따르면 110번 확진자(40대)는 대전 호프집 관련 10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전날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세종 111번 확진자는 20대로, 지난달 30일 발열·인후통·근육통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가족 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112번 확진자(40대)는 서울 관악구 511번 확진자와 PC방에서 접촉한 아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아들을 포함한 가족 3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113번 확진자는 90대로, 최근 집단 발병이 있었던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퇴원자다. 입원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확진됐다.
시는 이들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확인하는 대로 경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Q&A]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호수, 직장명 왜 공개하지 않나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 및 권고에 따르면 확진자의 거주지 세부주소 및 직장명은 공개하지 않도록 되어 있어 세종시는 이를 준수하고 있다.
다만,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켰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직장명을 공개할 수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병원체 바이러스를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S, V, L, G, GH, GR, O 등 7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S그룹은 발생 초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2020년 2~3월 한국 대구의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은 V그룹으로 알려졌다.
G유형(G, GH, GR)은 유럽에서 발원해 미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유행하고 있는 그룹으로, 특히 GH그룹의 바이러스가 한국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다른 그룹보다 전파력이 6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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