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양지고 수능 시험장 가보니… 응원 없이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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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양지고 수능 시험장 가보니… 응원 없이 차분

  • 승인 2020-12-03 12:28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양지고
3일 오전 수능시험이 치러진 세종시교육청 제 29지구 4시험장인 양지고에서 수험표를 든 수험생이 4시험장실로 입실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이 치러진 세종 양지고 시험장 앞. 매년 볼 수 있던 후배들의 '수능 대박' 응원 풍경이 사라졌다.

3일 세종시교육청 제 29지구 4시험장인 양지고 정문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학생들의 입장이 이뤄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 추위 속에서 학부모들은 조용히 손을 잡아주거나 격려의 말을 전하며 자녀를 시험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고득점을 기원했다.



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문에서 수험표 확인을 받은 후 거리 두기를 유지한 채 입실했다.

오전 8시를 넘겨 급하게 도착한 몇몇 수험생은 서둘러 시험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올해 세종지역 응시 인원은 지난해 3170명 보다 319명이 증가한 3489명이다. 일반시험장 12곳(179실, 별도시험실 60실), 별도시험장 1곳(4실), 병원시험장 1곳(1실)의 수능 시험장을 운영했다.

이날 양지고 시험실에는 20명씩 입실했으며, 학생들은 거리 두기 배치가 된 앞면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렀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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