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확보로 행정수도 완성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36만 시민과 함께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라며 "이제 세종시는 기존의 정부부처에 이어 국회 기능까지 옮겨옴으로써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입법부와 행정부 간 이격으로 인한 국정운영의 비효율이 해소되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의 품질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치권은 이념과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에 계속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 갑)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균형발전의 핵심이고, 당론과 여야 합의 진행 상황에 발맞춰야 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게 어려웠다"며 "끈질긴 물밑작업으로 설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큰 동력을 얻은 만큼, 남은 과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세종 을)은 "국회의원 당선 후 첫 예산 심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큰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해 기쁘다"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세종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힘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시대변화가 행정수도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당이 대안도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면 선거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논리가 압박했다"라며 "국회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 남은 과제는 관련법 개정이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 측면에서 진정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첫 삽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라며 "청와대와 국회 이전은 행정수도의 완성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의 정점에 있는 정책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온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 세종회의도 논평을 내고 "이번 기본설계비 통과는 행정수도 완성과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국회법 개정안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라며 "국회법 개정안은 개헌 없이 행정수도 세종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이므로 세종시민과 충청권은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 공동대책위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법정시한을 지키며 여야가 대승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예산에 합의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며 "향후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의 궁극적 과제 실현을 위해 시민사회 선두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환영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에 반영된 건립비 127억 원을 비롯해 기존의 20억 원 등 총 147억 원을 확보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제공모와 기본설계가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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