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신정섭(왼쪽) 지부장 당선인과 모은주(오른쪽) 사무처장 당선인. |
제21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에 신정섭 후보가 당선돼 2021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사무처장에는 모은주 후보가 선출됐다.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부장과 사무처장이 각각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투표방식은 모바일 전자투표로 치러졌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전교조 조합원들의 투표가 이어졌고, 최종 당선됐다. 임기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정섭 지부장 당선인은 현재 호수돈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전교조 대전지부에서 정책실장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모은주 사무처장 당선인은 전국대의원, 초등동부지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모은주 사무처장은 당선 소감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많은데, 대전에서 여전히 시대착오적 갑질과 교권 침해가 비일비재하다"며 "내년 상반기엔 대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맺어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신정섭 지부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전교육을 바꿔나가겠다"면서 "대전교사노조 등 다른 단체와 연대할 기회가 있다면 목소리를 모으겠으며, 시민들이 기대하는 부분인 비판과 감시, 그리고 대안을 마련하는 일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유치원·초·중·고 교사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전교조는 참교육을 실천하겠다며 1989년 5월 28일 창립했다.
전교조 조합원수는 2014년 10월 기준 5만3208명이다. 2014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수는 48만8000여명으로 전교조 가입률은 10.9%다. 2013년 10월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임을 통보했다.
전교조는 이에 불복했고, 긴 법정 다툼 끝에 2016년 1월 현재 법외노조 판결을 받았고, 전교조는 대법원에 상고방침을 밝혔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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