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
세종시가 성·가정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2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영화로 만나는 성인권' 영화제를 진행했다.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은 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이다.
우리나라는 여성가족부(여가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중심으로 올해 첫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기존 성폭력, 가정폭력 추방 주간을 처음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의미가 있다.
세종시는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센터장 장은정)와 영화를 통해 보다 알기 쉽게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상영하는 영화는 지난 2018년 개봉한 '나를 기억해'로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다.
상영 이후에는 방미나 나우영화치료연구소 대표의 특강과 함께 청소년·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느끼는 심리적 피해와 디지털의 위험성을 공유·예방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정서·물리적 학대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했다"며 "약자에 대한 배려와 실천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가 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첫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문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며 “여성폭력은 보이지 않는 곳, 가까운 곳, 도움받지 못하는 곳에서 이뤄지기에 우리 모두 감시자와 조력자가 돼 근절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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